두 녀석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로 상황을 얼추 파악하고 나니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감을 얼추 잡을 수 있었다. 가장 큰 이점은 기장실이 객실과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비행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기장실은 단단한 문이 가로막고 있었다. 한쪽의 소란은 다른 쪽에 들리지 않았다. 물론 상대편 또한 그걸 감안했는지 소통할 수 있는 무전기를 가지고 ...
돌 것 같았다. “으악, 디오. 잠깐만 기다-” “아, 이런.” -쨍그랑! 요란한 소리와 함께 컵 파편이 바닥으로 흩어졌다. 죠타로는 흐린 눈으로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그러니까 지금 떨어진 컵이……. “‘이런’은 무슨 ‘이런’이야? 너 벌써 이 컵만 세 개째잖아. 믿을 수 없어. 호텔 컵에 무슨 원수라도 진 거야?” 좋아, 세 개째. 차마 ...
히가시카타 죠스케, 니지무라 오쿠야스. 왕성한 십 대 남학생의 식욕처럼 놀라운 금액의 영수증만을 남기고 쌩하니 도망갔지만. 쿠죠 죠타로는 적어도 둘이 그 비싼 밥값의 역할은 톡톡히 해 주고 갔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 식으로도 되는군.” 죠타로는 제 눈앞에 ‘멀쩡히’ 있는 네 명을 바라보았다. 우쭐한 표정을 하고 있는 ‘...
“죠타로 씨!” 죠타로는 그를 부르는 소리에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달려오는 듯한 발소리가 희미하게 들린다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자신이 아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발소리의 주인이 보이지 않았던 것도 잠시. 소리가 훌쩍 가까워지는 것과 동시에 길모퉁이 골목에서 낯익은 얼굴이 불쑥 튀어나왔다. 익숙한 목소리에 익숙한 얼굴. 순식간에 가까워진 ...
“으어엉, 레이미이이…….” “누구 마음대로 레이미냐! 이 자식, 당장 질질 짜는 거 뚝 안 그쳐? 제대로 레이미 씨라고 부르란 말이다!” 로한은 마구 목소리를 높였다.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못해 얼굴을 뚝뚝 덮고 있는 오쿠야스를 보면서도 조금도 굽히지 않았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로한은 레이미를 신경 쓰는 게 틀림없다고 생각하며 죠스케는 고개를 돌렸...
- 4부 엔딩 시점으로 3부와 4부에 관한 전반적인 네타가 존재합니다.- !!주의!! 승화(죠타로x카쿄인), 화디오(카쿄인x디오), 디오승(디오x죠타로)의 커플링이 동시에 등장하기에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습니다. 유의해서 읽어주세요.- 가벼운 느낌의 코믹/일상물로 편의에 따른 이런저런 설정 날조가 존재합니다. “저…….” “음?” 머뭇거리며 이쪽...
사막의 햇볕은 뜨겁다. 앞이 보이지 않아도 살갗에 닿는 열기가 아침을 알려 왔다. 해가 서서히 뜨는 것처럼, 정신도 서서히 잠에서 깼다. 푹 쉬기만 하는 편한 잠자리는 이런 상황이라도 사람을 해이해지게 하는 법. 원래라면 정신을 차리기에 시간이 더 걸리고도 남겠지만. 귓가에 웅웅 희미하게 울리는 말소리가 정신이 들기를 빠르게 부추겼다. “-라니깐...
아이가미가 세라와 함께 돌아갔다고 들었다. 손을 흔드는 작별 인사는 하지 못했지만 대신 아이가미에서 먼저 연락이 왔었다. 일본을 떠나기 전에 공항에서 그는 유우기에게 전화를 했다.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냐는, 조금은 서먹한 질문을 해 버린 건 아무리 유우기라도 당황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유우기의 연락처를 조금도 몰랐지만, 대신에 세라가 그의 연락처를 외우고...
듀얼 그랑프리 본선이 시작되었다. 본선 경기는 카운트 다운이 끝나는 즉시 알람과 함께 허공에 올라온 매칭 화면과 함께 시작되었다. 유우기의 대전 상대는 조금 전 눈짓을 주고받았던 투지의 소우다였다. 이름은 들어봤지만 한 번도 겨루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겨루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조금 흥분되었다. 유우기는 덱을 케이스에 넣고 주먹을 꽉 쥐었다. ...
- 본 글은 커플링 요소가 없는 2차 창작 글입니다.- 유희왕 DM/극장판-더 다크 사이드 오브 디멘션즈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작+극장판 내용을 기반으로한 올캐릭터입니다.- 호칭이나 명칭이 일부 한/일판 혼용되어 있습니다.- 원작 내용에 기반한 2차 창작으로, 일부 원작 설정을 편의적으로 변경 및 재해석하였음을 안내드립니다.- 오리지널 캐릭터, 오리지...
“그러므로, 오늘은!” 확성기를 움켜잡은 목소리가 쩌렁쩌렁했다. 미스타는 자리에 멀뚱히 앉아 눈만 데굴데굴 굴렸다. “파티가 있는 날입니다!” “와아아!” 파티? 파티라니. 미스타는 귓가를 파고드는 생소한 말에 괜스레 미간을 찌푸렸다. 잘못 들었나 싶어 주변을 둘러봤지만, 다들 팔을 뻗거나 주먹을 휘두르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누가 봐도 열정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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